10. 음높이 a1 = 440 Hz를 몇 도( °C)에 맞출 것인가?
국제표준위원회에서 정한 a1(높은음자리표 두 번째 덧칸)의 음 높이는 440 Hz입니다. Hz(헤르츠)는Hertz의 약어로서 물체가 1초 동안 규칙적인 반복운동을 할 때 발생하는 진동수의 국제표준 단위로 독일의 물리학자 Heinrich Hertz가 자신의 이름을 지칭하여 만든 음높이의 단위입니다. 악보의 a1음은 440 Hz의 음높이를 가져야 하고 모든 악기들은 a1악보를 연주할 때 같은 높이의 소리를 내야 합니다. 오르간도 만찬가지인데 불행히도 오르간은 이 악보에서 항상 같은 음높이의 소리를 내지 못합니다. 파이프에서 나는 소리는 온도의 영향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. 이러한 이유로 오르간은 a1은 440 Hz의 음높이를 내기위한 전제조건을 표시해야 합니다. 예를 들어 15°C일 때 440 Hz가 나도록 할 수 있고 18°C, 20°C 혹은 22°C에서 440 Hz가 오르간에서 나도록 할 수 있습니다. 만약 15°C에서 440 Hz가 나도록 조율했다면 18°C가 되면 3°C가 상승 했으므로 오르간은 약 2.4 Hz정도 높은 442. 4 Hz가 납니다. 반대로 23°C에서 440 Hz가 나도록 조율한 오르간이라면 18°C가 되면 5°C가 낮아졌음으로 a1음은 4 Hz정도 낮은 436 Hz로 나게 됩니다. 즉 1°C 변화에 약 0.8 Hz의 음높이가 변합니다. 그럼으로 오르간이 설치되는 장소의 평균적인 온도를 정하여 그 온도에서 a1음이 440 Hz가 나도록 조율하는 것이 좋습니다. 우리나라는 20°C-22°C에 440 Hz가 나도록 조율하는 것이 좋습니다. 우리나라의 실내온도는 겨울에 난방을 가동하거나 여름에 에어컨을 가동하면 평균 23°C -24°C로 예측하며 이 때 오르간의 음높이는 약 442.4 - 443.3 Hz 정도 되어 합창 반주하기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기에도 적당한 핏치입니다. 계약체결 시 제작사에게 a1의 음높이를 어떤 온도에서 나도록 할 것인지 반드시 알려주어야 합니다.